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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그로브 제주시티_이 가격에 이 시설? (feat.후기,시설,주차 꿀팁)

junyeokiii 2024. 12. 14. 23:40

맹그로브 제주시티

맹그로브 제주시티가 오픈했다. 맹그로브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안 가볼 수 없다. 마침 제주 여행도 갈 겸 겸사겸사 해서 다녀왔다.
자세한 정보들은 다른 블로그에도 많으니 내가 느끼기에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위주로 정리해 본다.
 


목차

  1. 깔끔한 개인 시설
  2. 높은 퀄리티의 공용 시설
  3. 근데 이 가격?
  4. 기타 주절주절 (주차, 아쉬운 점, 바라는 점 등)

1. 깔끔한 개인 시설

맹그로브 제주 객실

정갈한 복도를 지나 내가 묵었던 603호로 향했다. 나는 스테이 트윈, 그러니까 기본 사이즈의 방을 예약했다.

 

참고로 우리가 묵은 방은 오션뷰가 아니어서 아쉬웠는데, 청소 중이던 반대편 방을 우연히 보니 오션뷰가 정말 멋졌다. 아마 비싼 방 위주로 오션뷰가 배정되는 것 같긴 하지만, 스테이 더블 중에서도 오션뷰가 있는 방을 보기도 했다. 운이 좋다면 꼭 오션뷰 방에서 묵어보기를 추천한다! 

맹그로브 제주 객실

 
방은 굉장히 깔끔하고 아늑하다.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다 보니 TV는 없고, 가장 기본 방이기 때문에 소파도 없지만, 의자가 무려 허먼밀러라서 굉장히 편하다. 침대는 약간 딱딱한 느낌이지만 잠을 자는데에 불편함은 없다. 조명이 매우 많아서 용도에 따라서 사용하기 좋다.
 

맹그로브 제주 객실

 
옷장이나 냉장고 등 연박을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시설등도 잘 갖추어져 있다. 나는 한라산 등반을 가는 것이 이번 여행의 목적이었는데, 옷장이 꽤나 괜찮은 너비여서, 옷을 정리하는 것이 매우 편했다. 바람 잘나오는 헤어드라이기 있다.
 

맹그로브 제주 객실 화장실

 
화장실도 무난, 깔끔. 샴푸,린스,바디클렌저와 핸드워시가 구비되어 있었고, 따뜻한 물은 바로바로 잘 나온다. 수압도 좋다. 특별히 부족함이 없는 딱 그런 화장실. 다만 환경을 위해서 어메니티는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 칫솔, 치약 등은 따로 챙겨가시길. 혹은 7층 라운지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수건은 샤워 타월 2장, 일반 타월 4장을 주는데, 복도 끝에 어메니티 룸인가? 여튼 한 공간에 새 수건을 구비해 놓고 있어서 부족하면 그냥 가져다 쓰면 된다.
 
그래 뭘 더 바라겠는가. 밑에서 가격에 대한 부분을 다시 한번 말하겠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 컨디션? 정말로 더할나위 없다. 그냥 딱 그 가격의 괜찮은 퀄리티이다. 다음에도 저예산 여행을 고려할 때 여기를 선택할 것 같다.


2. 높은 퀄리티의 공용 라운지

놀랐던 건 공용 라운지가 꽤 퀄리티가 높았다는 것이다. 뭐 맹그로브 고성의 공용 라운지도 퀄리티가 좋았지만, 제주시티의 퀄리티는 그 이상이었다. 워케이션의 성지인 제주에 런칭하는 만큼 힘을 준 게 많이 느껴졌달까.
 

- 워크 라운지

맹그로브 제주 워크라운지

 
분위기 쾌적, 주변에 읽을만한 책들도 많고, 허먼밀러 의자의 편함은 여전하고, 스탠딩 좌석도 꽤 많다.
 
무엇보다 나에게 정말 반가웠던 것! 바로 4K모니터 지원이다!! 내가 저번에 고성에 다녀왔을 때는 풀HD급 모니터라 맥북을 사용하기에 조금 아쉽다고 평했는데, 이번에 워크라운지의 모니터들은 전부 4K로 바뀌었다. '장비가 뭐 그리 대수냐, 일만 할 수 있으면 됐지'라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그래도 잘 갖추어져 있으면 좋잖아. 이렇게 계속해서 미비점을 보완함으로써 고객을 더 신경써준다는 부분이 참 고맙다.
 
https://junyeokiii.tistory.com/5

 

[워케이션 공간] #1_맹그로브 고성_워크라운지

※ 이 글은 23년 7월 22일에 작성되었습니다. 맹그로브 고성_워크라운지 이용시간 00:00 - 24:00 가격 1일권 15,000원 (멤버십 20% 할인 가능) → 09시 - 21시 사용 가능 스테이 이용 고객 무료 → 언제든 사

junyeokiii.tistory.com

 

맹그로브 제주 워크라운지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미팅룸도 고성지점에 비해 커졌다. 8인 / 20인 수용할 수 있는 미팅룸인데, 본격적으로 기업 대상으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판매하기 위한 초석? 이지 않을까 싶다. 와 회사에서 단체로 제주에서 여행할 수 있으면 진짜 좋긴 하겠다.


- 캔틴

맹그로브 제주 캔틴

 
음식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캔틴이다. 고성 지점에 비해 좌석수가 꽤 많다. 그리고 창 밖 오션뷰가 기가 막힌다. 아침마다 제공되는 해피아워 역시 꽤 괜찮다. 과일과 시리얼, 토스트 등이 제공되는데 적당히 아침을 떼우기 좋은 메뉴들이다.
 

맹그로브 제주 캔틴

 
주방도 꽤 잘되어 있었다. 식기들이 잘 준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소금, 설탕 등 소스들도 꽤 많이 구비가 되어 있었다.
 

맹그로브 제주 캔틴 커피

 
무엇보다 괜찮았던 건 커피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커피 맛이 꽤 맛있었는데, 한라산을 오르기 전 새벽에도 여기 커피를 뽑아서 들고 갔다. 커피 말고도 티백, 콤부차들이 구비되어 있어서 음료 걱정은 전혀 없다.

맹그로브 제주 캔틴

 
그 외에도 다양한 음식을 무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주변에 맛집이 많고, 편의점도 근방에 있기는 하지만 정말 밖에 나가기 귀찮을 경우 사용하면 좋을 듯 하다.


- 테라스

맹그로브제주 테라스

 
꽤 놀랐던 공간이다. 옥상에 위치해 있으며, 밤에 잠깐 방문을 해봤는데 조명이 멋드러지게 켜져있었다. 날만 좋으면 여기에 앉아서 멍을 때리거나, 같이 온 동료와 얘기를 나누기 좋은 분위기였다. 날이 좋으면 맥주한잔 하면 진짜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 공간, 진짜 제주도에 온 느낌이 물씬드는 공간이었다.
 
아침에 못가본게 참 아쉬웠다. 해가 있을때 갔으면 또 다른 느낌으로 좋을 거 같은데, 특히 위치가 좋다보니 맞은편의 오션뷰가 정말 좋을 것 같았다. 물론 밤이라 바다는 전혀 보지는 못했지만.


3. 근데 이 가격?

평일 2박 3일 단돈 63,300원
 
1. 오픈 초기라 할인이 된듯 : 10월 중순, 제주시티가 오픈도 하기 전에 예약을 해서 그런지 1박에 63,300원이었다. (지금은 1박에 79,200원이다.)
2. 멤버쉽 대상 1+1 이벤트 : 맹그로브 멤버십에 가입되어 있어서 메일로 2박 예약시 1박 무료 이벤트 안내가 왔다. 지금 멤버십을 가입하는 사람도 25.03.31까지 이벤트에 참여 가능하다! 멤버십 가입은 무료니까 아직 가입 안하신 분들은 멤버십 가입하고 이용하시면 좋을 듯 하다.

맹그로브 제주 멤버십 이벤트

 
2명이서 2박에 63,300원이라니, 게다가 퀄리티는 일반 비즈니스 호텔 못지 않게 좋다. 최고다 맹그로브!


4. 기타 주절주절 (주차,아쉬운 점, 바라는 점 등)

- 운영적 관점 : 기존 건물 리모델링 + 대부분 무인화

해당 건물은 기존에 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이라고 한다. 고성 지점 역시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쨌든 새로 건물을 짓는 것보다 리모델링으로 공사를 진행하면 비용이 크게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포함한 대부분의 과정은 무인으로 이루어진다. 아무래도 공간 운영 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용이 인건비인데, 이를 절감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셀프 체크인과 셀프 체크아웃 과정이 전반적으로 매끄럽게 이루어져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다만, 내가 방문했을 때 중년층 고객 한 분이 셀프 체크인 과정에서 살짝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았다. 다행히 직원분들이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필요한 경우 도움을 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맹그로브 제주 셀프체크인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점. 셀프 체크인 할 때 동의 항목이 여럿 있는데 이 중 마케팅수신동의 항목도 필수로 되어 있어서 읭? 했다. 이건 보통 선택사항 아닌가...? 아마 어플 설정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듯 하다. 이부분은 개선이 되었으면 한다.


- 주차 : 주변 공영주차장 매우 잘 되어있다. 여기를 이용하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주변 2~10분거리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주차 무료로 할 수 있다.
 

맹그로브 제주시티는 주차비가 유료다. 직접 방문해 보면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곳은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한 곳이라 주차장이 매우 협소하다. 대략 10면 정도로 보였는데, 이런 규모로는 모든 숙박객에게 무료 주차를 제공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주차장을 유료로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다. 이곳은 본질적으로 일을 하러 오는 공간이다. 게다가 제주공항과 매우 가까워, 일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은 굳이 차량을 렌트하지 않고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올 수 있다. 차량이 필요할 경우에는 주차장에 있는 쏘카를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무료 주차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가 어느 정도 납득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숙박에 주차 서비스가 포함되지 않는 점이 조금 당황스러웠다. (당연히 무료일 줄 알았기 때문이다…) 급히 주변 주차 공간을 찾아봤는데, 다행히도 근처에 무료 주차장이 꽤 많았다. 아래 지도와 내용을 참고하여 편하게 주차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맹그로브 제주 주변 주차장


1. 탑동 제1공영주차장

탑동 제1공영주차장 요금표

- 주말 무료
- 평일 09:00 - 18:00 이외 무료
- 맹그로브와 가장 가까우며, 전기차 충전도 가능해서 편의성이 높다. 다만 2~5분만 더 걸으면 완전 무료인 주차장이 많기 때문에 하루가 굉장히 고된 날이 아니면 조금만 더 먼 곳에 주차를 하도록 하자.


2. 삼도이동 공영주차장

삼도이동 공영주차장

 
- 오션스위치 제주호텔 앞에 있다.
- 지도앱에 검색해도 안나온다. 오션스위치 제주호텔을 검색해서 찾아가자.
- 요금이 따로 없다. 도로변까지 주차라인이 그어져 있어서 주차 공간이 꽤 넓다. 차도 그렇게 많지 않고 특히 밤에는 차가 다 빠지기 때문에 주차하기 아주 편하다. 맹그로브와 그렇게 멀지 않으니 여기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3. 이마트 제주점 야외주차장

 

- 이마트 사용여부 상관없이 무료이다. 근데 24시간 개방인지는 모르겠다. (높은 확률로 24시간 개방인 것 같다.)
- 이 주차장 근처 도로에도 주차라인이 잘 그어져 있다. 때문에 주차장이 부족할 일은 많이 없을 것 같다.
- 다른 전기차 충전소와 달리 여기는 100kwh급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다. 빠른 전기차 충전이 필요한 분들은 여기서 충전하는 걸 추천


4. 탑동 제2공영주차장

 
-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카카오맵과 네이버지도, 티맵 어디에도 등록이 안되어 있으나 버젓이 존재하고 있는 주차장이다.
- 탑동 제1공영주차장과 달리 여기는 평일이 무료고 주말에 비용을 받는다.
 
 
맹그로브 제주에 도착하기 전에는 주차를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지도에 표시한 곳 위주로 돌다보면 주차할 곳이 굉장히 많아서 주차 걱정은 딱히 안해도 된다. 어짜피 맹그로브 주차장에 주차를 해도, 객실과 연결되어 있는 엘레베이터가 없어서 공영주차장에 대는 것과 편리성에서 그다지 차이도 없는 것 같다. 조금만 걸으면 되니 주변 무료 주차장을 적극 이용하도록 하자.


- 기타

너무 합리적인 가격에 시설까지 좋아서 정말 더할 나위 없었다. 또 하나 만족스러웠던 부분을 꼽자면 바로 세탁방이다. 맹그로브 제주에는 세탁방이 마련되어 있으며, 세탁기와 건조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세제는 유료라 라운지에서 직접 구매해야 하지만, 세탁과 건조를 무료로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

 

특히 우리는 한라산을 등반하고 돌아와 빨래가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세탁기와 건조기 덕분에 번거로움을 덜 수 있었다. 만약 세탁방이 없었다면 집에 돌아가서 빨래와 뒷정리를 생각하며 아찔했을 것 같다.

 

굳이 개선점을 하나 꼽자면, 객실마다 작은 바구니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연박을 많이 하는 숙박객 입장에서 입었던 옷이나 사용한 수건을 넣어둘 수 있는 바구니가 있으면 객실을 좀 더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맹그로브는 6박당 1번의 룸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연박을 하는 경우 방이 쉽게 어수선해질 수 있다. 바구니 하나만 있다면, 그날 사용했던 수건이나 양말, 속옷, 의류 등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어 더욱 쾌적한 이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작은 바람이다.


 
주절주절 맹그로브 제주에서 묵었던 2박 3일을 정리해보았다. 이번 여행은 오로지 한라산을 목적으로 왔기 때문에 맹그로브 자체를 충분히 즐기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슬쩍 보기만 해도 맹그로브 제주는 정말 잘 만들어진 공간이었고, 굉장히 합리적인 공간이었다. 무엇보다 여기에 노트북을 가지고 와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물씬 들었다. 주변에 맛집도 많고, 바로 앞은 바다라서 먹고 즐길거리가 참 많다. 여기서 1~2주 이상 묵으면서 워케이션을 즐기는 상상을 해본다. 워케이션을 꿈꾸는 자들이 꼭 경험해봤으면 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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